Brewing Coffee
늘상 집에서 내려마시던 커피가 그리워졌다.
그래서 찾은 Hand Drip Coffee 가게..이 곳에서는 Brewing Coffee 라고들 한다.
처음엔 기계로 내리나? 했는데, 다행히 "손으로 내리는데 괜찮겠냐"고 물어줘서 따로 묻지 않았다.
처음 찾아 간 곳은
CHYE SENG HUAT HARDWARE(CSHH)
주변에는 공사중에, 자동차 공업사와 타이어 판매소가 많아서 이런 곳에 커피집에 있나? 싶지만,
커피 판매는 물론 교육과 도구 및 소품들을 함께 판매할 만큼 이 곳에서는 나름 인지도가 있고,
뎀시 힐의 The White Rabbit 에서도 이 곳의 원두를 사용하는 듯 했다.
날 좋은 월요일에는 문 닫아, 수요일에 다시 찾은 CSHH..
하지만, 익숙했던 지역과 이름의 커피는 없었다.
가까운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원두인 듯 싶지만
그나마 알고 있던 만델린이나 토라자도 아니다. 이름이 낮설다.
주문한 Tobing Estate, Gayo Mountain..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칼리타(Kalita)나 고노(Kono)로 내리는 모습을 주로 보게 되는데,
싱가포르에서는 주로(?) 하리오(Hario)나 케멕스(Chemax)를 사용한다.
아예 메뉴를 V60(Hario)나 케멕스 중에서 선택하는 곳도 있다.
케멕스는 필터가 두툼해서 맛이 좀 가볍게 느껴진다고...
원두의 무게를 재고는
커피를 내리는 내내 서버까지 전자 저울에 올려놓는다.
타이머 기능이 있어서 시간을 재는 것인지 무게를 측정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커피는 신맛이 강하다.
이가체프와 비슷하게 군고구마에서 느껴지는 신맛에 가깝긴 했지만,
보다 쏘는 듯한 신맛과 함께 신맛이 지속적으로 났다.
더운 나라라서 쉽게 상할 것을 우려하여
Medium roasting 이상으로는 커피를 잘 볶지 않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판매하는 원두를 물어보니 Medium roasting 과 Light roasting 이 있다고...
진~한 케냐가 그리워 다른 곳을 찾아봐야 겠다.
* 주소: 150 Tyrwhitt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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