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le에서 Romont 까지..
05.16 Bulle-Romont - 맑음
원래는 Bulle에서 Fribourg까지 계획을 했으나..
예상소요시간이 9.5시간이라는 점이 큰 부담이 되던 때, 때마침 눈에 띄는 책을 구매ㅎ 계획을 급 변경하게 되었다.
출발 후 얼마 안가서 길이 막혔다...
우째쓸까?..고민하며 막힌 울타리를 왔다갔다 하던 중...오!! 첨으로 하이킹하는 사람을 만났다!!!ㅋㅋ
다행히 나처럼 초보는 아닌듯!! 울타리를 열고 가면 된다면서 알려준다.
덧붙여 도와주려는 나에게, 줄 만지면 감전된다면서 됐다한다ㅋㅋ
문을 열어주고는 자신은 잠시 쉬었다 가겠다고 하더니만.....
뭐...10분도 안되서 나를 앞질러 간다...메리다를 닮은 사람...ㅋㅋ
하지만, 이 사람 역시 곧 길을 잃고 헤매이다 다시 합류
어쩔 수 없이 자꾸만 소가 먹이를 먹는 영역을 침범(?)하고 소들이 놀라 쳐다보니...아마도 소들이
"What the hell are you!!!" 라고 말할고 있을꺼라고...ㅋㅋㅋㅋㅋ
그런데, 정말 빨리 잘~ 걷는다...난 빠른 걸음ㅋㅋ 사진찍기도 힘들 정도로...
예상 소요 시간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실감한다....ㅋㅋㅋ
초원에서 처음 숲길을 만났을 때에도 난 우와~!!하며, 사진을 몇..장 찍었지만,
멈칫하는 몸짓이 역력하여...나도 열심히 걸었다...
한 시간여를 무척 빠른 속도를 걷다가
Romont 과 Fribourg 의 갈림길(Le Bugnon)에서 헤어졌다ㅎㅎ 아쉽기도 하지만 슬쩍 다행이다 생각하며...ㅋㅋ
이렇게 걸어야 Fribourg에 닿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ㅎㅎ
숲에 들어서면 어김없이 집없는 달팽이를 만날 수 있다.
숲과 들판을 오가며, 구릉지를 넘고 넘는 이 코스
풍경은 비슷비슷 하지만, 봐도봐도 지겹지 않은 코스
20~30m 정도되는 짧은 길이의 숲길을 잠깐 지나가는데,
마치 깊은 숲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교회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보고 이 날이 주말임을 알았다ㅋㅋ
한 주가 참 빠르다......ㅎㅎ
Romont 으로 가는 중간 마을 Grangettes
여기에서 볼 일도 보고 싶었지만, 교회에 화장실 조차 없다.
한 할머니께서 보는 사람없으니 자연에 뿌려주라고 하면서 웃으신다.ㅋㅋㅋ
드디어!!! Romont
하지만, 이래봬도 족히 1시간 거리!!
성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오르막 길ㅎㅎ
하루종일 오르락 내리락..ㅋㅋ
가장 즐겨먹었던 사과-배 요거트!! 맛은 새콤달콤
점심먹을 곳이 없는 이런 코스에서는 중요한 간식거리이자 에너지원ㅋㅋㅋ
Crans-Montana로 가는 과정에서 아주 잠깐 들른 Bern
(Romont - Friboug - Bern - Crans-Montana)
주요 언어가 불어에서 독어로 바뀌어 정신이 혼미하다ㅋㅋㅋ